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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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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 파견/통역 견적/출장 통역/순차통역 동시통역/통역 비용


안녕하세요, 우상번역에서 통역 파견을 맡고 있는 PM 박용화입니다.
이런 연락을 자주 받아요. "다음 주에 중국 출장이 있는데 통역사 한 분 보내주실 수 있나요?" 딱 이 한 줄이에요. 그러면 저는 바로 답을 못 드려요. 어느 도시인지, 며칠인지, 회의인지 세미나인지 하나도 모르니까요.
통역 문의의 절반쯤은 이렇게 시작해요. 그래서 오늘은 견적을 받으려면 뭘 알려주셔야 하는지 정리해 봤어요. 네 가지만 있으면 15분 안에 견적을 드릴 수 있어요.

1. 어디서 하나요?
국내 파견과 해외 동행은 완전히 다른 일이에요. 해외는 항공과 숙박이 붙고 현지에 사는 통역사를 쓸지 한국에서 같이 갈지도 정해야 해요.
저희는 보통 현지 통역사를 먼저 권해 드려요. 이동비가 빠지고 그 도시 사정에도 밝거든요. 다만 임원분들과 계속 같이 움직여야 하는 일정이면 한국에서 함께 출발하는 편이 나아요.

2. 하루에 몇 시간인가요?
통역은 보통 하루 6시간을 기본으로 봐요. 넘어가면 시간당 추가 비용이 붙고요.
여기서 자주 놓치시는 게 저녁 식사 자리예요. 회의는 5시에 끝나는데 만찬이 9시까지 이어지면, 그건 6시간짜리 일정이 아니에요. 일정표를 시간 단위로 주시면 기본 시간 안에 들어오는지 저희가 계산해서 알려드려요.
3. 순차인가요, 동시인가요?
마주 앉아 이야기하는 자리는 순차통역이에요. 한 분이 말을 마치면 통역하고 다시 말을 잇는 방식이라 시간이 두 배쯤 걸려요.
한 사람이 계속 발표하는 세미나라면 동시통역이 맞아요. 대신 부스와 장비가 필요하고 통역사도 두 명이 교대로 들어가요. 비용 차이가 가장 크게 나는 지점이 여기예요.

4. 무슨 이야기를 하나요?
식품 공장 실사와 반도체 기술 미팅은 필요한 통역사가 달라요. 그 업종을 해본 분이어야 용어에서 막히지 않거든요.
자료를 미리 주시면 통역사가 용어를 정리해서 들어가요. 그리고 가능하면 30분짜리 화상 미팅을 한 번 하시길 권해요. 누가 참석하는지, 어떤 주제가 민감한지 미리 맞춰두면 현장이 훨씬 매끄러워요. 해본 건과 안 해본 건은 정말 달라요.

그래서 얼마인가요?
언어에 따라 달라요. 영어와 중국어는 시간당 5만원부터, 베트남어나 아랍어처럼 통역사가 적은 언어는 시간당 10만원부터 시작해요. 여기에 일정과 난이도, 이동 거리가 더해져요.
언어별 시작가는 단가표에 전부 공개해 뒀어요. 208개 언어가 다 들어 있으니 먼저 비교해 보셔도 좋아요.

마치며
통역은 결국 사람을 보내는 일이에요. 그래서 일정을 빨리 알려주실수록 더 잘 맞는 분을 붙여드릴 수 있어요. 급한 건도 받지만 일주일만 여유를 주시면 선택지가 확 넓어져요.
장소, 시간, 방식, 분야. 이 네 가지만 적어서 보내주세요.
